산업

제2의 조세 천국? 글로벌 기업들이 UAE 투자 늘리는 이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3-01-16 17:30:25

기업 프렌들리 인프라·우수한 ICT 환경 등에 對UAE 투자 늘어

2023년 6월부터 법인세 6% 부과...다른 국가 대비 경쟁력 높아

[이코노믹데일리]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수 외국 자본을 확보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친(親)기업 인프라가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투자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매력적인 법인세 제도 등이 추가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지난해 UAE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207억 달러(약 25조 5852억원)로, 전년 대비 약 8억 달러 늘었다. 104억 달러 규모였던 2017에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20년 기준 두바이에만 247억 디르함(AED, 약 8조 3118억원)에 이르는 FDI가 몰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파악하고 있다. UAE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FDI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 분야로는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금융서비스업 등이 있다.

한국 기업들도 UAE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를 수출한 데 이어 사우디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강점을 가진 데다 역내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정적인 정치·경제 여건을 갖고 있는 점, ICT 인프라가 충분한 점 등이 UAE에 대한 투자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덤이다. 

대표적인 게 법인세 제도다. 최근 UAE 정부는 그동안 없다시피 했던 소득세와 법인세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회계연도부터 부과될 법인세는 약 9% 수준이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의 평균 법인세율(21.3%)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평균 법인세율(23%)에 한참 못 미친다. 

그동안 평균 15% 수준의 법인세 제도를 유지하면서 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경제 성장을 일궜던 아일랜드처럼 또 다른 조세 천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동 지역 전문 매체인 더 내셔널에 따르면 UAE 정부는 새로 확보하게 될 조세분의 효과와 영향력 등에 기대감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 경제 외교 성과가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를 약속받은 뒤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 대통령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기존에 협력해왔던 4대 핵심 영역을 넘어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 등 미래 협력을 이끌기로 뜻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가 UAE 국부펀드와 기후변화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등 양국 정부와 공공기간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방문에 맞춰 태극 문양 조명으로 빛나고 있는 UAE 아부다비의 대통령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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