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3년 만에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거시금융 수장들 "F4 원팀"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박이삭·이석훈 인턴기자
2023-01-03 16:36:21

추경호 경제부총리 "정책금융 540조 투입"

이창용 한은 총재 "디지털 혁신 인프라 뒷받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명이 'F4'를 이뤄 원팀 정신으로 합심·협력해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3년만에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추 장관은 금융(Finance)의 'F'자를 활용, 본인을 포함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을 가리켜 F4라고 지칭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이다.

금융당국 관계자,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금융관계기관 대표,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추 장관은 F4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추 장관은 특히 "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금융의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그는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도 금융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인 54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언제라도 잠재 위험이 현실화할 수 있는 긴장되고 불확실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금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은 거대하고 복잡한 신뢰의 네트워크이기에 어느 한 군데서 믿음이 끊어지면 순식간에 금융 전반의 신뢰 위기로 확대되곤 한다"며 금융권의 신뢰성 유지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한편 가속화하는 디지털금융 혁신에 대한 계획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개발을 비롯해 디지털 플랫폼과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뒷받침하도록 지급결제시스템 개선과 안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조직의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새해에도 금융의 위기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에 힘써달라"며 취약 부문의 잠재리스크 점검 정교화,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 확보 등 선제적 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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