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월 효과' 실종…증권가 "코스피지수 2050~2400 오갈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인턴기자
2023-01-03 09:28:00

대신證 "2010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 0.06%"

경기 불안·금리 인하 후퇴·외인 매도 3중고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신년하례식 및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참석자들이 개장신호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매년 초 낙관적 증시 기대감을 반영한 '1월 효과'가 올해는 실종했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2050~2400대 박스권을 이룰 예정이다.

3일 증권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관측이 주를 이루는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통계를 살펴보면 2010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은 0.06%에 불과하다"며 새해에 증시 강세를 보인다는 1월 효과는 투자자들 희망이 반영된 편견으로 규정했다.

이 연구원은 "1월 코스피시장의 경우 경기 불안 지속,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의 후퇴 전망, 외국인 매도·공매도 구축·프로그램 매도라는 수급 압박 등 3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라며 "금년 1분기 중 코스피지수 저점 2050포인트를 통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월 코스피 등락 범위로 2160~2400포인트를 제시한다"며 "2023년 연간 코스피 등락 범위는 2000~2650포인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 조만간 발표될 4분기 실적 부담 때문에 지수 반등이 쉽지 않아 추가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중국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미 고용지표에 따른 연준 정책의 변화 여부 △중국 리오프닝 관련 뉴스 등을 지목하면서 "이 같은 변수들에 의해 소폭 주가 복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22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현재 금리 수준에서 주식의 상대 매력이 낮아 지수 베팅 시점은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하며 1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는 2150~235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반기 수익률 변곡점은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이 현실로 전환하는 국면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안타증권은 증시 전망에 앞서 거래대금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고, 특히 일평균거래대금은 작년 11월 14조3000억원에서 12월 11조8000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어 "과거 2012년이나 2019년 사례 같이 기준금리가 고원 상태에 머무를 때 거래대금이 저점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유동성·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때까지 유의미한 주가 반등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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