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그룹, 조선업 '시너지' 강화...STX重 인수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2-27 17:07:51

지분 47.81%에 1000억원 이상 들일 듯...한화 외에도 4~5곳 참여

이미 엔진 만드는 현대重도 앞서 인수 의사 타진...치열한 '2파전' 전개될 듯

STX중공업이 제조하는 선박용 저속 디젤엔진[사진=STX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선박용 엔진 제조기업 STX중공업 인수에도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약 1000억원 이상을 들여 STX중공업 지분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매물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47.81%로 경영권까지 포함됐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저속엔진을 만드는 기업으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HSD엔진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사업자로 꼽힌다. 

앞서 STX중공업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 14일까지 STX중공업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HSD엔진(두산엔진)을 포함한 4~5곳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지만 HSD엔진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한국조선해양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STX중공업 인수 시도를 두고 조선업 경쟁력 강화 및 수직계열화 의도로 보고 있다. 엔진부터 선박까지 설계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갖춰 자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이 인수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선박 생산 능력은 세계에서 손꼽히지만 선박엔진 생산은 현대중공업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미 선박엔진을 제조하고 있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X중공업은 창원과 대구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장부 가치는 약 2000억원이다. 이번 매각 지분에 경영권이 포함됐고 자산가치가 인수자금을 웃돌기 때문에 HD현대와 한화그룹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HD현대는 STX중공업 인수 검토를 마치고 실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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