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가격정책 도 넘은 애플...새 아이패드 비롯 기존 모델들까지 대폭 '인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0-20 14:31:45

10세대 아이패드·신형 아이패드 프로 출시...원화 가격 모두 올라

애플, 지난 5일부터 앱스토어 콘텐츠 판매가도 인상

소비자들도 "지나치다" 평...기존 제품 및 서비스 가격도 올라

신제품 출시하며 기존 제품 가격 오른 것은 이례적...타 업체 영향 가능성도

애플이 공개한 아이패드 10세대[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신형 'M2'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와 C타입 충전 단자를 도입한 10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한 가운데 지난 제품들의 가격도 기존 대비 올려 소비자들의 고개가 갸우뚱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새 아이패드 2종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공식 출시는 오는 26일이지만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행보를 미뤄봤을 때는 내달 초가 유력하다.

새 아이패드 시리즈는 성능이 다소 개선됐지만 가격이 대폭 올랐다. 이달 초부터 14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때문이다. 새 아이패드들의 달러 기준 판매가는 동결됐지만 국내 출시가는 25만원 이상 올랐다.

먼저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가 799달러, 12.9인치가 1099달러로 책정됐지만 국내 가격은 각각 124만9000원·172만9000원으로 매겨졌다. 전 세대 제품보다 각각 25만원, 35만원 오른 가격이다. 최고 사양을 지닌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TB(테라바이트) 용량 셀룰러 모델의 경우 가격이 360만4000이다.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보급형 아이패드'로 불리는 10세대 아이패드는 홈버튼이 사라지는 등 디자인이 전면 개편됐고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포트가 탑재됐다. 이전 세대 대비 성능도 더 개선됐다. 다만 10세대 아이패드는 달러 가격도 기본 모델 기준 기존 329달러에서 449달러로 올랐다. 국내의 경우 증가폭이 더 커 이전 출시가(44만9000원)보다 23만원 오른 67만9000원부터다.

이외 애플은 셋톱박스 신제품 애플TV 4K도 같이 출시했다. 저장공간은 두 배 늘었고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성능도 높였다. 가격은 21만9000원이다.

환율 영향이라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폭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이달 초에도 국내와 일본 등 화폐가치가 떨어진 일부 국가들에 대해 콘텐츠 구매 가격을 25% 인상했다. 인상된 가격은 지난 5일부터 적용 중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아이패드 10세대의 경우 학생 등 교육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알려져 가격 인상이 판매량 등에 잠재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이패드에 사용할 수 있는 애플펜슬. 기존 대비 판매가가 올랐다.[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특히 이번 아이패드 출시 이후 국내 애플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일부 상품의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앞서 출시돼 판매 중인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등 기존 기기 가격도 5만~10만원 사이로 판매가가 뛰었다. 액세서리 류에서는 △애플펜슬 2세대가 기존 16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2.9인치용  매직 키보드가 기존 38만9000, 44만9000원에서 44만9000, 51만9000원 등이다. 이외 일정 기간동안 제품 수리를 보장하는 애플케어플러스 가격도 모델마다 2만~4만원 인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10~30대 젊은 소비자층의 애플 충성도가 높은 편이지만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존 판매 제품 가격도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가격 상승폭이 기존 대비 큰 만큼 여타 IT기기 시장 가격인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NH투자증
신한은행
여신금융협회
SK하이닉스
DB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e편한세상
한화
하나금융그룹
종근당
미래에셋
롯데캐슬
대한통운
LX
신한금융지주
한국유나이티드
우리은행
신한금융
DB손해보험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