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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이것' 주의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09-09 08:01:01

추석 연휴 의료·교통·생활 정보 'A to Z'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잠원IC 부근이 차량으로 꽉 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9일부터 시작됐다. 대다수 직장인은 대체휴일을 포함해 12일까지 나흘 간 연휴를 보낸다. 

예년과 비교해 나흘 간의 짧은 명절 연휴인 만큼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이동하며 도로와 주요 시설이 매우 혼잡할 전망이다. 급할 때 찾아볼 수 있는 생활·의료·교통 정보를 한데 모아 봤다.

◆문 여는 병원·약국 찾으려면 '응급의료정보제공'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전화(콜센터 129번)와 웹사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일 기준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전국 의료기관과 약국 수는 하루 평균 7500여 곳이다. 응급실은 525곳이 매일 열고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은 200곳 이상이 연다. 민간 병·의원은 대체휴일인 12일에는 문을 여는 곳이 많겠지만 추석 당일(10일)과 11일에는 각각 733곳, 1144곳만 환자를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이용하면 편리할 듯하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토대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진료시간과 과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위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요령도 알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요금소 '통과 시간'이 중요

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 기간과 시간은 9일 0시부터 12일 24시에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다.

주의할 점은 면제 기준이 되는 시간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요금소를 몇 시에 통과했는지가 중요하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오후 11시 59분까지만 입구 요금소를 통과했다면 출구 요금소를 13일 0시 이후에 지나더라도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구 요금소를 한 번 빠져나갔다면 당연히 고속도로 이용이 끝난 것이므로 국도 등으로 우회한 후 재진입할 때 13일 0시가 됐다면 해당 구간은 요금을 내야 한다.

또 한 가지 지켜야 할 내용은 요금소 통과 방법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기존과 똑같이'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부착된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고, 통행권 발급 차량은 일반 차로에 정차 후 통행권을 뽑아 출구 요금소에 내면 된다.

◆고속도로서 차가 고장났다면 휴게소까지 '무료 견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총 3017만 명, 하루 평균 603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90.6%가 승용차를 이용하며, 연휴 내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차량 엔진과 변속기, 제동 계통에 큰 부담을 준다.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 점검은 필수지만 예상치 못한 차량 고장으로 당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이용 중 차량 고장으로 운행이 어렵다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긴급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고 지점에서부터 가까운 휴게소, 영업소(요금소), 졸음쉼터까지 차량을 무료로 견인해 준다.

이후부터는 가입한 보험사의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다수 운전자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는 특약으로 '긴급 견인'이 포함됐다. 보장 내용에 따라 20~60km까지 무료 견인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막힐 때 알고 가면 더 빠른 우회도로

귀성·귀경객과 여행객 등이 몰리며 새벽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 극심한 고속도로 혼잡이 예상된다. 이때는 고속도로와 함께 국도·지방도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종축과 횡축으로 바둑판 형태를 띤다. 1·3·5·7번 국도는 남북을 종단하고 2·4·6번 국도는 동서를 횡단한다. 또한 남북을 잇는 도로에는 홀수 번, 동서를 잇는 도로에는 짝수 번이 부여된다. 이 점을 알아두면 우회도로를 찾기 쉽다.

서울을 기준으로 충북 북부나 경상권으로 이동할 때에는 3번 국도(서울-이천-충주-문경-김천-진주)와 5번 국도(춘천-원주-안동-대구-창원)를 적절히 이용하면 된다. 이들은 중부고속도로와 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지나는 구간이 비슷하다.

충남이나 전라권으로 이동할 때에는 1번 국도(파주-서울-천안-논산-익산-광주-목포)를 중심으로 17번(용인-대전-전주-여수)·23번(천안-논산-익산-나주)·39번(안산-아산-부여) 국도 등으로 우회할 수 있다.

◆대중교통 연장·증편 운행…표 없을 땐 일단 터미널로

추석 연휴에는 철도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도 막차 시간을 연장하거나 편수를 늘려 운행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철도와 고속버스가 증편된다. 철도는 KTX 7만2000석, SRT 1만8000석 등 총 10만 2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고속버스는 예비 차량을 투입해 운행 횟수를 하루 평균 4468회에서 5495회로, 수송 능력을 23% 늘린다. 시외버스 또한 예비 차량을 591대 확보한다.

철도·버스 예매 웹사이트나 앱에서 좌석을 조회했을 때 빈 자리가 없다면 일단 가까운 역이나 터미널로 가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장에서 취소 표가 나오거나 임시 차량이 배차돼 좌석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 전철과 서울 시내버스는 11일과 12일 이틀 간 막차 시간이 늦춰진다. 전철은 종착역 또는 종점 도착 시각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역과 터미널을 통과하는 시각이 오전 2시경으로 조금 더 여유 있고, 이후에는 심야 올빼미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백화점·대형마트, 추석 당일·의무휴업일엔 문 닫아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을 쉬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모든 점포가 9일과 10일 문을 닫는다. 단, 분당·마산·센텀시티점은 9일에 영업하는 대신 11일에 쉰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등 9개 점포는 9~10일, 압구정본점과 신촌점 등 7곳은 10~11일에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10일 쉬고 11~12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영업한다. 본점과 스타필드 하남점은 9일에도 정상 영업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 43개 점포, 홈플러스 19개 점포가 추석 당일(10일) 쉰다. 일요일인 11일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적용 받는 점포가 문을 닫는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에서도 정보 확인 가능

긴급 의료, 생활, 교통 등 각종 정보는 네이버와 카카오(다음)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도로 CCTV 화면과 고속도로 교통 상황, 실시간 사고 제보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연휴 동안 문을 여는 음식점과 병·의원, 약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나 주요 방송국의 추석 특선 프로그램 편성표도 볼 수 있다.

카카오 역시 지도 앱인 '카카오맵'을 통해 무료 개방 주차장 정보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정보를 안내한다. 메신저 앱 '카카오톡'에서는 추석 인사를 이미지 형식으로 보낼 수 있는 카드 보내기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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