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식 전문가들 "한식 셰프 멸종 위기…투자 절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기자
2022-09-06 17:08:09

상의·SBS '국가발전 프로젝트 : 식자회담'서 한식 산업화 논의

[사진=대한상의]

[이코노믹데일리]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발전 프로젝트 두 번째 시즌으로 진행하는 '식자회담'에서 한식(韓食)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6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인 SBS '국가발전프로젝트 시즌 2 : 식자회담' 제4화에서는 셰프들이 느껴온 한식 산업화의 문제점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대한상의가 전했다.

이번 식자회담에서 '한식 대모'라고 불리는 조희숙 셰프는 인재 양성의 문제를 짚었다.

조 셰프는 "30∼40년 전에 요리할 때도 인력난이 있었는데 지금도 현장에는 사람이 없다"며 "인재 양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셰프들은 이에 대해 르꼬르동 블루, 페란디 요리학교와 같이 한식 셰프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대체로 한식 교육 기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기존과 같은 직업학교 형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공감했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식품·외식 분야 중 ‘조리과학‧조리계열’ 재학생의 ‘한식 분야 일자리’ 선호도는 23%에 불과하다. 또한, 이들이 한식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43.8%), ‘업무 강도가 높아서’(13.7%), ‘전망이 좋지 않아서 (4.9%)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미쉐린 2스타 '권숙수'의 오너 셰프인 권우중 셰프는 "한식당에 대한 투자가 멸종됐다"며 "기업이 셰프를 한 명의 창작자로 생각하고 투자를 한다면 한식의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일 셰프는 "한식당 산업화의 아쉬운 점은 국가정책"이라며 "해외 한식당에 대한 지원 정책과 홍보 방법들이 너무 단발적인 지원에만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1화에 출연한 기업인 식자단(게스트)은 한식 산업화에 대해 10점 만점에 3점을 준 바 있다.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만이 시작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5점이라 평가했을 뿐, CJ제일제당 김숙진 그룹장은 “한국인이 한식 외의 음식을 먹는 횟수는 일주일에 적어도 1~2회”지만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은 한식을 그 정도로 먹지 않는다”며 2점을 부여했다. SPC 파리크라상의 이명욱 대표 역시 “이제 막 발걸음을 시작한 단계”라며 3점을 매겼다.

2화에 출연한 외국인들 역시 한식의 표기, 재료 수급, 스토리텔링의 부재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대한상의 측은 "앞으로 방영될 5, 6회차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제기됐던 많은 문제점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식자회담을 계기로 향후 한식 산업화를 위해 관련 업계의 의견을 모으는 창구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가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차원으로 추진하는 식자회담은 SBS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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