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재용 부회장, 이번엔 삼성SDS서 '워킹맘' 만났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2-08-30 14:49:27

네 번째 현장 경영 행선지는 '삼성SDS'

일·육아 병행 고충 등 워킹맘 의견 들어

이건희 회장 '여성 중시' 철학 계승·발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뒷줄)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면·복권 이후 네 번째 '현장 경영' 행선지로 삼성SDS를 택했다. 반도체, 설계·조달·시공(EPC),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에 이어 이번에는 '워킹맘'을 만났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 양립 비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직장·가정 생활 변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SDS는 삼성 그룹사 내 전산망 관리를 비롯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임직원 1만1752명 가운데 여성은 2829명으로 여성 비율은 24.1%다.

이 부회장이 워킹맘 직원을 만난 건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간담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고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며 "유능한 여성 인재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 모델(본보기)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삼성은 모성 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과 난임 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 상태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했다.

1995년에는 인사 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하고 해외 지역 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에게 똑같이 보장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성평등 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SDS와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도 만나 각각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회의에는 황성우 삼성SDS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시장 동향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현황,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퍼스트'를 기조로 회사 역량과 조직을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이어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경영 전망과 미래 사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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