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치킨 전쟁' 뛰어든 편의점업계, '가성비·소용량'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2-08-29 17:15:14

CU, 치킨 '2+1' 행사…꼬치류 등 8종

GS25, 치킨 구매 시 콜라·사이다 증정

이마트24, 200개 매장서 즉석조리 상품 테스트…닭꼬치·치킨바 구매 시 +1

[사진= bgf리테일 ]


[이코노믹데일리] 대형마트의 ‘저가 치킨’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도 소용량 치킨을 내놓으며 전쟁 대열에 합류했다. 대형마트보다 양은 적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알뜰 쇼핑족과 1인 가구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홈플러스 당당치킨에 이어 편의점표 ‘치킨런’ 현상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오는 9월부터 치킨 2+1 행사를 진행한다. CU가 치킨을 +1 증정 행사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이미 앞선 세 번의 복날 할인 행사로 편의점표 가성비 치킨 수요를 확인했다. 한 마리 치킨(9900원)을 2000원 할인하는 복날 맞이 행사에서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48.0% 대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치킨 전체 매출 신장률(31.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행사는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조각 치킨과 꼬치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실제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CU의 튀김 카테고리에서 한 마리 치킨의 매출 비중은 26.8%인 반면, 조각 치킨 및 꼬치류는 51.9%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핫도그 등의 기타 상품들은 21.3%를 차지하고 있다.
 
증정 대상 품목은 넓적다리 일반·매콤 2종(각 2500원), 참숯구이 닭꼬치 일반·매콤 2종(각 2000원), 치킨꼬치 일반·매콤 2종(각 1700원), 핫찰도그(1800원), 체다치즈 핫찰도그(2000원) 총 8종이다. 같은 가격의 상품은 교차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모든 CU 편의점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즉석조리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점포는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상품찾기 기능을 활용해 행사 상품명을 검색하면 매장이 조회된다.
 
CU 관계자는 “대형마트 치킨은 구매 후 집에서 식은 치킨을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면, 편의점은 매장에 비치된 전자렌지를 활용해 뜨겁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 행사 매출 추이와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오는 10월에도 인기 상품들을 중심으로 2+1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25도 내달 치킨 구매 시 음료를 증정하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더큰바삭통다리, 한입도그킹, 소떡소떡 구매 시 펩시콜라(190ml)를 증정한다. 또 버팔로립, 더큰반마리치킨, 부먹치킨을 구매하면 칠성사이다(500ml)를 제공한다. 이 밖에 튀김붕어빵, 찹쌀도너츠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19일 ‘FRESH CRISPY, FAST CHICKEN25 CHICKEN NEVER WRONG’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편의점 치킨 행보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GS리테일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표권 등록은 이번 치킨 대란과 관계가 없다”며 “그간 운영되던 치킨25의 상표권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진행한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마트24는 현재 약 200여개 점포에서 바삭한마리치킨+콜라(1만원), 참숯닭꼬치(2000원), 순살치킨꼬치(2000원) 등 14종의 오븐 즉석조리 상품을 테스트 운영 중이다. 이마트24는 내달 한 달간 참숯닭꼬치를 2+1 증정하며, 핫도그·곰돌이치킨바 상품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치킨 행사와 관련해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에서 행사를 먼저 기획하면 보통 타 편의점 브랜드들도 뒤이어 행사를 기획하곤 한다”며 “현재 치킨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편의점들도 향후 기획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형마트의 치킨 대란이 편의점업계에도 번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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