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설계사에 찾아온 위기 "경쟁력 잃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8-08 10:22:04

보험사 설계사 월평균 소득 감소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 환경이 나빠지자 보험설계사의 소득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판매채널도 다양해지면서 설계사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8일 보험연구원의 '설계사 소득 하락 원인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 손해보험 전속설계사는 7.6% 하락했다.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기준 323만원, 손해보험의 경우 25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생명보험 설계사 비중은 27.6%로 2019년 대비 1.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 설계사 비중은 35.7%로 9.5%포인트 증가했다. 

보험설계사 1인당 평균 소득은 판매 인력 수, 매출액, 모집 수수료로 구성되는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 종사하는 설계사들의 1인당 매출액이 모두 하락 현상을 보였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와 채널 경쟁력 약화 등으로 보험설계사들의 매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대면접촉 기피, 소비심리 위축 등은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에 큰 타격을 줬다. 특히 대면 영업이 주를 이루는 생명보험은 고객을 못 만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1월 생명보험협회가 실시한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속설계사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영향뿐만 아니라 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 CM채널 등 판매채널이 다양화하면서 설계사의 영업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특히 최근 온라인 미니보험이 활성화되면서 설계사가 판매하는 단순한 상품은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 미니보험이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운전자보험, 암보험 등 설계사가 판매하는 상품 중 단순한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설계사의 수입을 더 축소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더불어 전속설계사 채널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최근 2년 동안 전속설계사 채널의 소득수준이 정체·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설계사의 영업조직 이탈이 영업통제력 약화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희망부자
여신금융협회
kb_지점안내
보령
종근당
하나금융그룹
대원제약
롯데캐슬
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한화
신한금융
DB
우리은행
KB금융그룹
넷마블
NH투자증권
e편한세상
KB증권
주안파크자이
스마일게이트
경남은행
하나증권
국민은행
기업은행
LX
KB희망부자
NH투자증
대한통운
미래에셋
신한라이프
하나금융그룹
kb금융그룹
우리은행
신한은행
SK하이닉스
DB손해보험
KB희망부자
한화손해보험
부영그룹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손해보험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