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월에도 소비자물가 고공행진​…물가 안정시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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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수습기자
2022-08-04 15:22:35

이달 식품, 에너지 물가가 물가 상승 견인,명절 식품 가격 상승해 3분기도 6%대

방어적 포토폴리오 성장성 확실한 성장주 혹은 경기 방어주로 구성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7월에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서면서 물가 안정 시기가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3분기 역시 명절에 따른 식품 물가 상승이 있어 물가 피크아웃(정점통과)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작년동기대비 6.3% 급등했다. 6월 소비자물가도 6.0%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식품 및 에너지 물가가 6월 대비 1.2%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식 및 숙박 물가가 6월 7.9%에서 7월 8.3%로 높아진 것 역시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보았다.

한국은행의 빅스텝(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 이후에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6%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혜진 KB증권 연구원은 8월에는 태풍, 폭우의 피해로 9월에는 명절 때문에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전달에 비해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3분기에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또 "최근에는 폭염과 잦은 비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석이 9월 중순에 일찍 들어가 있어 6월 국제 유가 하락에도 식품 가격이 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021년 모두 8, 9월에 농축산물지수가 2020년 7월 98.45에서 8월 103.30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7월 106.81에서 8월 109.06으로 증가했다.

물가 피크아웃 확인이 점점 늦어지는 가운데 금투자업계는 경기 둔화를 염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시장 침체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와 경기방어주를 둘 다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을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주는 경기 축소와 별개로 성장 모멘텀이 확실한 테마인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종목에 관해선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기차를 꼽았다. 최근 원유 공급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가 확대되었고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재 대비 경기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로봇, AI와 관련된 분야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물가는 주로 임금으로 전가되는 경향이 있어 임금 상승 환경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이 무인화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또 경기방어주로는 편의점, 제약, 통신 분야를 꼽으면서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방어주를 늘려갈 것을 조언했다.

베어마켓 랠리와 하락장이 반복되는 가운데 금투자업계 관계자는 "8월에는 금융권도 휴가를 가는 시기로 휴가철 시장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어 저가 매수를 하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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