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손보업계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섣부른 판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8-03 15:21:03

올 4월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료 인하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이익 개선이 이뤄지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보험업계는 이미 한 차례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연내 추가 실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잠정치)은 지난해 말(85.3%) 대비 4.6%포인트 낮아진 80.7%로 집계됐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5.9~78.0% 잠정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2020년 말 85.6%에서 올 상반기 76.3%로, 현대해상은 85.4%에서 78%, KB손보는 84.4%에서 75.9%, DB손보는 84.4%에서 75.6%로 개선됐다.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자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 배경은 최근 높아진 물가상승 때문에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4월 4%대로 올라섰고, 7월에는 6.3%로 가파르게 올랐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즉각 반영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하하면 소비자물가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앞서 주요 손보사들은 올 4월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삼성화재(1.2%), KB손보(1.4%), 현대해상(1.2%), DB손보(1.3%), 메리츠화재(1.3%)가 보험료 인하를 단행했다.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자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물가 안정을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자동차보험 인하 가능성이 지속 언급되고 있다. 

한편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하는 아직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 이슈가 많기 때문에 손해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휴가철, 추석 등으로 손해율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서 올 4월 보험료 인하가 이뤄진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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