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2분기 실적 양호...전장사업 7년 만에 흑자 전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7-29 19:23:04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장(VS) 사업은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9조 4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LG전자의 경쟁업체인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2분기 실적을 크게 뛰어넘은 실적이기도 하다. 세탁기·냉장고를 전문으로 하는 가전업체 중 하나인 월풀은 올해 2분기 50억 9700만 달러(약 6조 6312억원)의 매출을 내는 게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에선 선방했지만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7922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전 등의 수요에 따라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가전(H&A) 부문과 전장(VS)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H&A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676억원, 4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8조 원을 돌파한 규모이기도 하다.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공간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이끌었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2조 305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만에 첫 분기 흑자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3조 4578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TV 수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향과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의 매출액도 BS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1조 5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제품의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B2B 시장이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3분기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강화 및 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최소화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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