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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DGB금융 서울사옥 대거 용도변경…내년 그랜드오픈 '초읽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7-27 10:30:00

을지로·청계천 입지조건…유동인구 유입 겨냥

지하1층~지상3층 리모델링…F&B 우량업종 유치

DGB측 "수도권 영업 전초기지·랜드마크 주력"

서울 중구 DGB금융그룹 서울사옥 'DGB금융센터' [사진=이아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DGB금융그룹 수도권 사세 확장을 겨냥한 헤드쿼터인 서울 을지로 소재 DGB금융센터(사진)가 대거 용도변경에 나선다. 사옥 저층부의 기존 업무시설 용도를 근린생활시설로 바꿔 유동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면서다. 리모델링 완료 시기도 내년 9월에서 상반기로 앞당겼다.

대구·경북지역에 기반한 DGB금융은 27일 현재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서울사옥, DGB금융센터 지하 1층~지상 3층 공간을 리모델링 중이다. 이곳 1층에 입점했던 할리스커피 종로DGB점은 올해 초 임대차계약 종료에 따라 빠져나간 가운데, 또 다른 푸드·음료(F&B) 업체들이 입점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DGB금융 측과 조율 끝에 입점 계획이 막바지에 이른 종목은 베이커리(업체명 아방), 일식(함루), 양식(스케쥴) 등이다. 꽃배달 업체 소호앤노호도 DGB금융센터 내 신규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DGB금융은 관할 자치단체인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건물 용도변경을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4~17층의 기존 사무(업무)시설 용도를 확정할 방침이다.

DGB금융이 건물 용도변경을 단행하면서 우량 F&B 업체 끌어오기에 주력하는 것은 DGB금융센터가 청계천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 종각에서 2, 3호선 을지로로 도보 이동하는 인구 유입에 탁월하다는 분석이 주효했다.

특히 서울 중구에 다수 포진한 메이저 금융그룹들 사이에서 지방금융그룹인 DGB금융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지목된다. DGB금융 마스코트 '단디'와 함께 각종 홍보영상을 24시간 띄운 대형 스크린을 최근 DGB금융센터 외벽에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초점은 서울사옥의 고급화와 가치증대, 입점 계열사의 대고객 품격 및 편의성 증대에 맞췄다"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충성도가 높은 우량 F&B 업체들을 선별해 최종 유치까지 지속적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DGB금융은 공사에 따른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입점 업체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리모델링 완료와 재개장 시기를 수개월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적의 입지 조건에서 다양한 임대 마케팅을 펼쳐 DGB금융센터를 수도권 영업 전초기지로 다지는 동시에 을지로권 랜드마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DGB금융센터(지하 5층~지상 17층, 연면적 2만4854㎡)는 작년 1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DGB금융은 F&B 업체 입점에 앞서 계열사 시너지를 높이는 취지로 작년 5월 지주사를 포함 DGB대구은행, DGB데이터시스템,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등 서울 지역에 흩어져 있던 핵심 계열사를 DGB금융센터에 응집시켰다. 

2018년 9월에 이미 들어온 DGB생명과 DGB캐피탈 등 DGB금융센터에 상주하는 전체 임직원 수는 현재 65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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