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반기 인플레, 경기 침체 속에서도 농산물 섹터는 굳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기자
2022-07-20 15:32:43

인플레+경기침체가 원자재 시장 변동성 장세 연장

올해 말까지 라니냐 기후 지속으로 곡물가 상승 압박 충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원자재 시장(S&P GSCI)의 수익률은 전일 대비 0.34%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원자재 시장은 대외 변수로 변동성 자세가 연장되지만, 농산물 섹터의 수익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하며 투자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 수익률은 -3.93% 했으며 20일 -2.21%를 기록했다. 한때 인플레 방어주이자 경기 방어주로 꼽히던 원자재 시장이 이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게 된 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으며, 유로화 약세도 에너지, 산업 금속, 귀금속, 농산물 등 원자재 시장 전반에 단기 가격 하방 변동성을 확대했다.

지난 16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을 방문했지만, 증산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다르게 보도되면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장세를 악화시켰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섹터가 6월 이후 기상이변, 러-우 사태, 높은 에너지 가격 부담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달러 강세 부담이 작용해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농산물 섹터의 가격 상승 요인인 △기상이변 △러-우 사태 △에너지 가격 부담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 관련 부문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기상이변 요인의 경우 올해 말까지 라니냐(수온이 차가워져 해양과 대기 흐름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기상이변 야기되는 현상) 발생 확률이 50%를 넘고 있다. 지난해 5월 소멸한 라니냐가 10월부터 재발해 농산물 섹터 조정이 일단락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3년 연속 라니냐가 발생 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중서부(콘밸트)의 가뭄을 해소할 강우 예보가 최근 들어 다시 고온 건조 기후 예보로 전환되면서 라니냐가 장기화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황 연구원은 러-우 사태의 경우 튀르키예 주도로 만들어진 UN-러시아 협상이 대러 제재 완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협상이 불발되면 전쟁으로 구곡, 신곡 공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소맥(밀) 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단기 변동성을 확대해온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경우 곡물을 비롯한 농산물 섹터 전반에서 실물 시장의 대량 저가 매수세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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