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월 FOMC '울트라스텝' 가능성 낮지만… "빅스텝 이상 확실, 先대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7-19 17:02:06

연준 내 매파 블라드 연은 총재 "75bp 선호"

"미 국채 금리 스프레드 역전폭은 확대,한국도 플래트닝 압력 대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연방준비기금(연준·Fed)의 위원들이 7월 FOMC회의 전 16일부터 시작된 통화 정책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1%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0.75% 포인트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 아이다호 빅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100bp 인상은 너무 과도하다며, 75bp 인상을 통해서도 인플레이션을 압력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도 성향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총재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0.75%포인트 인상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7월 100bp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하루 만에 100bp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는“75bp 인상도 과거에 비해 매우 큰 움직임이며, 더 크게 움직인다면 사람들은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연준 위원들의 의사가 0.75%포인트로 확인된 만큼 업계에서도 7월에는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는 0.75%포인트 올리는 것)으로 끝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7월 100bp 인상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9월 등 그 이후 금리 향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불라드 연은 총재는 7월 75bp를 주장하긴 했지만, 연말 기준 금리가 3.75%~4.00%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이번 7월에 75bp가 인상된다면 남은 9월, 11월, 12월 3차례에 걸쳐서 최대 150bp를 추가 인상해야 하는 것이다. 총 150bp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남은 세 차례에서 모두 빅스텝 이상은 밟아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한국 국채 금리 역시 수익률 곡선 평탄화(일드 커브 플래트닝)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다. 일드 커브 플래트닝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평가되는데, 경기 둔화 전망하에선 장·단기 금리차가 작아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진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르면 미 국채 금리 10-2년 스프레드 역전 폭이 확대될 것이다. 향후 예상 인상치를 반영한다면 9월 FOMC 전후로 미 국채 10년물과 기준금리도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이어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역전으로 인해 한국 국채 금리도 플래트닝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채권 투자 시 국고채 10-2년물과 더불어 10-3년물의 스프레드의 역전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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