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공행진하던 유가 반전↓…항공주 이제는 비상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수습기자
2022-07-11 10:50:15

유라시아 지역 종전 기대감↑…​유가 $128까지 하락

"여객 수송량 회복세…​3Q 실적​↑확인되면 주가​↑"

자료사진[대한항공 A330-200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이코노믹데일리] 고유가로 몸살을 앓던 항공 업계에 드디어 단비 같은 유가 하락이 찾아왔다. 금융투자업계는 엔데믹 이후에도 물가 상승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항공주의 장기적 주가 상승의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로나 재유행을 염려해 항공 업계가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투업계는 7월 유가 하락, 일별 국제선 이용객 수 증가, 외인 및 기관 투자자 수급 이슈 등이 겹치면서 국내 주요 항공주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분석했다. 

그동안 국내 항공주들의 주가 흐름이 기업의 실적에 따라 결정되기보단 '업황 개선 모멘텀'만 보고 반등과 하락을 지속하는 형태였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항공 업계는 국내외 대외변수 악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7월로 들어서면서 유가가 극적으로 하락세를 보이자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66.4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서부 텍사스 중질유 선물 가격이 앞서 하락하자 같이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6일 기준 배럴당 128.7 달러까지 하락했다. 2019년 동기 대비 약 20% 높은 가격으로 업계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유라시아 지역에서 종전의 기류가 포착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는 분위기이다.

여객 수송량의 증가도 주가, 실적 개선에 실마리가 되고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선의 경우 최근 운임이 팬데믹 이전으로 정상화되고 이용객 수도 과거 동월 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국제선은 이연됐던 수요가 발현되면서 일별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항공주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선, 국제선 모두 실적 개선이 가능한 조건들이 맞춰지고 있어 3분기에 실적 회복(턴어라운드)이 확인만 된다면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1300원을 넘는 원달러환율이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저가 항공사의 경우 영업손익의 턴어라운드와 무관하게 자본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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