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우윳값 너마저'… 낙농가-유업체 `원윳값 갈등`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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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2-06-27 16:18:54

원유 가격의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낙농가 단체와 유업체 간의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우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6일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우유 및 유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원유 가격의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낙농가 단체와 유업체 간의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우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유생산 및 공급규정상 지난달 24일 통계청의 축산물 생산비 조사가 발표된 이후 한 달 안에 원유 기본가격 협상을 마쳐야 하지만 낙농가와 유업체가 생산비 연동제 폐지와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놓고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음용류를 ℓ당 1100원으로 유지하고, 가공유의 가격을 900원으로 내리면서 정부가 일부 차액을 보조해주는 것이다. 낙농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에 반대하고 기존의 생산비 연동 체계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유가공업계는 “낙농제도 개편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한 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위원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유가공업계는 협상위 설립이 새 원유가격 결정의 전제조건인 만큼 협상위가 8월 1일까지 꾸려지지 않으면 현행 원윳값이 유지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낙농가 단체는 아직 생산비 연동제가 시행되고 있는 데다 올해 사료가격 등 생산비가 올랐기 때문에 원유 가격도 오르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정부가 낙농가와 유업체 간의 가격 협상에 개입할 수는 없다”며 “현재 박범수 차관보가 생산자 단체 측과 지속해서 만나 협의하는 등 정부도 양측의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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