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 8000억 불법 외환거래 의혹에 "관련 정황 없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6-27 10:43:07

서울지역 1개 지점 대상…금감원 수시검사 착수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 서울지역 소재 1개 지점에서 8000억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수시검사에 나섰다. 은행 측은 지점 단위에서 통상적 범위를 벗어난 거래 규모이긴 하나, 임직원의 불법행위 정황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현재 우리은행 A지점 대상 현장 검사와 본사를 상대로 이상 거래 사실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은행 측은 앞서 A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000억원가량이 외환거래로 복수의 법인에서 또 다른 법인으로 송금된 사실을 내부 감사 결과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진 이번 거래에 관해 A지점에서 평소 다루던 규모보다 크다고 판단, 거래 과정에서 법인들의 규모도 큰 수준이라고 보고 위법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금감원은 "해당 지점의 거래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측은 "수입 증빙서류에 근거해 송금 업무를 처리했으며 업무 과정에서 고액현금거래나 의심스럽다고 판단된 거래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했다"며 "현재까지 (당행) 직원 등이 불법행위에 관여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의심 거래가 가상화폐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며 "현재 금감원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 밝혀지는 사실관계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번 의혹 건이 지난 4월 논란이 된 우리은행의 6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건과는 별개라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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