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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 높아...동맹국과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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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한 인턴기자
2022-06-07 08:47:50

폭파되는 풍계리 지휘소와 건설노동자 막사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동맹국들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상당 기간 지녀온 우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이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동맹 간에 단합된 논의가 있어 왔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미국이 독자적 제재를 추진하는 것 이외에 북핵 문제에 대응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방적 행동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다"며 "우리에게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도 태평양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취하는 안보 위협을 이해하고 있는 다수의 동맹이 존재한다"고 덧붙여 동맹국들과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를 시작했고, 3번 갱도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의 도발은 미국이 대화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우리의 정책은 북한과 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대화의 부재에 대해 책임을 묻는 나라가 있다면 이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 상황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외교와 대화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유된 목적을 진전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공공연히 그리고 사적으로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한 핵 전략에 대해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접근법은 매우 다르다"며 "북한의 경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외교와 대화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 같다”며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한국에서 한미 및 한미일 협의를 진행중이며, 성 김 대북특별대표도 한국에서 최근 도발 행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정권에 우리는 준비돼 있으며 대화와 외교에 관여하고 싶다는 최선의 신호를 보내 왔다"며 "현재 북한이 도발기에 들어갔다는 점은 명백하며, 대화로 나아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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