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본 BMW 뉴 7시리즈 "뒷좌석에 영화관이 있다"

[이코노믹데일리] BMW코리아가 올해 하반기(7~12월) 출시 예정인 뉴 7시리즈를 24일 공개했다. 이전 모델보다 외관은 더욱 웅장해졌고 내부는 최첨단 기술로 무장했다.

특히 뒷좌석에 설치된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은 현장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11월에 출시되는 '뉴 7시리즈'를 선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뉴 7시리즈 모델은 740i xDrive M스포츠 모델과 7시리즈 최초 전기차 라인인 i7 xDrive 60이다.

뉴 7시리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길이) 130mm, 전폭(너비) 48mm, 전고(높이) 51mm, 휠베이스(축간거리) 5mm가 각각 넓어졌다.

이전 7시리즈가 스포티함을 강조한 반면 뉴 7시리즈는 커진 차체만큼 더욱 웅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전면부 그릴 역시 롤스로이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커졌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약간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 만나본 뉴 7시리즈의 그릴은 세련미가 넘쳤다.

외관 육각 조명을 적용한 키드니 그릴, L자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을 내장한 BMW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는 고급스러움을 자랑했다.
 
뉴 7시리즈의 백미는 바로 뒷좌석에 설치된 'BMW 시어터 스크린'이다. 32대9 비율의 31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의 BMW 시어터 스크린은 올해 초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에서 공개된 바 있다. 뉴 7시리즈에는 동급 모델 중 최초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는 비행기 1등석 뺨치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바우어 앤 윌킨스(Bowers & Wilkins)의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풍부한 사운드로 귀를 호강시킨다.
 
앞좌석에도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특히 BMW 인터랙션 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스티어링 휠(운전대) 뒤쪽 정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증강현실 뷰 등이 탑재됐다.

이번 뉴 7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BMW코리아는 오는 7월 7일부터 전기차 i7과 740i 등 2종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이번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실물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BMW그룹의 럭셔리 퍼포먼스 부문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 뉴 8시리즈의 고성능 모델로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특유의 감각에 BMW M의 주행 성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에는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과 M8 전용으로 설계된 사이드 미러, 라디에이터 그릴에 부착된 M 배지, 20인치 M 더블 스포크 895M 투톤 휠 등이 장착됐다.

실내에는 메리노 가죽과 피아노 블랙 마감, 알칸타라 앤트러사이트 헤드라이너, 크리스탈 기어 시프터 등이 적용됐다.

센터페시아 상단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4.4리터 V8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9초다. 7월 출시 예정인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사전예약은 내달 1일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