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 부품사들, 친환경·ESG 등 미래 전환...'양극화'도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5-23 16:08:55

대형 부품사 위주 친환경 전환 박차

하부 업체 경우 각종 악재에 압박받기도

[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전세계가 탄소중립(탄소배출 0)을 위해 각종 규제와 함께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도 소재 친환경화와 친환경차 부품에 집중하는 등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설비와 함께 저공해 소재 개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신경쓰는 부품업체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먼저 국내 대형 부품사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탄소중립 전세계 프로젝트인 'RE100'에 가입하고 모든 제조 과정에 쓰이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위아는 친환경차 부품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도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추진 중이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만도 완전자율주행 차량 IDB2 HAD & SbW 적용 컨셉.[사진=만도]


만도도 수주량을 늘리며 친환경차 부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수주액 11조 원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완성차 브랜드에 전기자동차(EV) 전용 부품을 공급하는 등으로 견실한 성장 중이다.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BEV3, 현대차·기아의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북미 물량, 폭스바겐 ID. 전기차 시리즈 서스펜션 등이다.

 

대형 부품업체들은 미래차와 친환경 시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하부 상당수 부품업체들은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피해를 봤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물류비가 올랐고, 공급망 불안 상황이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계속 치솟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부품산업협동조합이 지난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6개 완성차 브랜드(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타타대우)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의 매출은 80조9101억 원으로 전년(2020년) 대비 10.9% 늘었지만, 공시 등에서 영업이익 하락이나 적자를 보고한 곳도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부품업계에서는 미래차 전환도 전환이지만 당장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완성차 생산량이 떨어지면 판매량도 줄어드는데, 여기에 비용 증가와 대외적 불안까지 압박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반도체 공급난 압박을 받았는데, 올해도 원자재 가격·원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물류 불안·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량 저하 등의 압박이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 추세가 친환경으로 흘러가면서 글로벌 부품업계 상황도 변화하는 상황"이라며 "외부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신생, 소규모 업체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호조 등 기회로 여길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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