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반전 노리는 르·쌍·쉐 신차 뭐 나오나...SUV·친환경차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5-23 16:17:47

현기차 위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 반전 예고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와 '지리차 합작' 모델 출시

쌍용차, 정통 SUV 표방 '토레스' 공개

한국지엠, 새 준중형 CUV와 수입 차종 확대

쌍용차 차세대 SUV 토레스.[사진=쌍용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르노자동차코리아·쌍용자동차·쉐보레(한국지엠) 등 '르쌍쉐'라 불리는 3개 완성차 브랜드들이 하반기 신차를 대거 내놓으며 점유율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르쌍쉐' 3사는 사업 재정비 과정과 함께 전략적으로 신차를 투입해 점유율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쌍쉐' 3사는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까지 합산 38만3272대를 판매했지만, 르노코리아는 1만4987대·쌍용차는 1만9317대·쉐보레는 1만350대 등 10분의 1 수준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각 사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정학적 요인을 들어 실적 부진을 설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등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3사는 하반기 전략 신차를 대거 내세워 판매 차종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먼저 르노코리아는 모기업인 르노그룹과 함께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함께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지리차 산하 지리오토모빌홀딩스가 르노코리아의 지분 34.02%를 인수했고, 이후부터 지리차 플랫폼과 르노코리아 연구 및 개발 역량을 통해 신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가시권에 들어온 르노코리아의 신차는 XM3 하이브리드가 있다. XM3는 지난해부터 르노코리아의 '효자' 차종으로 인기를 끈 모델이다. 출시 당시에는 차급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옵션 등이 호평받았고, 유럽에 선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수출 기록까지 달성하는 성과까지 냈다. 르노코리아는 XM3 이후에도 지리차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앞서 'J100'이라는 프로젝트명을 내세워 홍보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내놓는다. SUV 명가였던 과거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듯 강인하고 굵직한 이미지를 연출한 모델이다. 쌍용차는 현재 KG그룹과 매각 절차가 진행 중으로, 토레스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경우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CES2022에서 공개된 쉐보레 이쿼녹스EV.[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그동안의 부진했던 실적 개선을 위해 국내 생산 제품과 함께 수입 차량을 대거 늘리는 '투트랙'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년까지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개발 및 판매할 계획이다. 새 CUV는 앞서 공개된 전기자동차(EV) 이쿼녹스, 트레일블레이저와 비슷한 외관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볼트 EUV·타호·트래버스 등도 수입해 판매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 이후부터 국산 브랜드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기아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됐다"며 "(현대차·기아의)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대체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 수요를 잘 맞춘다면 건전한 경쟁상황이 조성돼 산업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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