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대출 금리 오르면...'저소득층·자영업자·청년층' 재무 직격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5-22 15:37:23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대출 금리가 오르면 가장 타격이 큰 가구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청년층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들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 방안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 대출은 지난 4분기 기준 1756조원대를 넘어서며 양적으로 크게 누증된 상태다. 

무엇보다 최근 시장 금리 상승 기조 강화로 가계 부채 부실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앞선 대출금리 상승 기조 등을 고려해 향후 대출 대출금리가 0.5~2% 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가정하고 금리 상승 시나리오별 이자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변화 등을 분석, 재무 건전성을 측정했다. 

대출 금리가 2% 포인트 오르면 저소득층 DSR는 40.2%에서 44.0%로 약 3.8%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같은 조건에서 고소득층(가처분 소득 상위 30%) DSR는 29.0%에서 31.4%까지 약 2.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 상환 부담이 크게 늘고 재무 건전성도 악화했다. 대출 금리가 2% 포인트 늘면 이들 가구 연간 평균 이자는 433만원에서 643만원으로 증가폭은 약 210만원이다. 

연령대별로는 39세 이하 청년층 DSR 증가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 가구 DSR은 35.2%에서 38.1%로 약 2.9% 포인트 늘면서 타 연령대 대비 큰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청년층 가구가 소득 대비 보유한 부채 규모가 과도해 대출 금리가 오르면 이들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봤다. 특히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청년층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주안파크자이
KB금융그룹
경남은행
하이닉스
국민은행
KB증권
kb금융그룹
하나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
kb_지점안내
메리츠증권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KB희망부자
한화손해보험
부영그룹
보령
KB희망부자
NH투자증권
스마일게이트
대원제약
KB희망부자
신한라이프
기업은행
우리은행
넷마블
한화손해보험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