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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실종 미스터리'정상석'행방불명 사건 범인 잡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31 14:05:05

정상석이 있던 자리, 정상석이 지나간 자리[사진=남양주시청]



 수락산과 불암산에 정상석들이 연이어 없어졌던 사건의 피해자가 붙잡혔다.

31일 남양주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 재물손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2월 초부터 수락산 정상과 도정봉, 도솔봉,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을 훼손해 인근 절벽 아래에 버리고, 기차바위에 설치된 안전로프를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탐문 수사 등을 통해 검거된 A 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자백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등산을 시작했다는 A 씨는 경찰에 "우연히 정상석을 밀어봤는데 움직이길래 굴려 떨어뜨리기 시작했다"라며 "그 뒤 맨손으로 안 움직이는 정상석은 쇠 지렛대 등을 들고 다니며 훼손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가 단순한 재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특히 수락산 정상석의 경우 정상석을 고정해 놓은 시멘트가 며칠 간격으로 조금씩 훼손된 정황이 발견돼 계획적인 범죄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의정부경찰서와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수락산 등 일대를 탐문하며 범인을 찾아 나섰으나 초기에는 산 정상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수락산 정상석이 사라지기 전날, 의심스러운 사람을 목격했다는 제보들이 등산객들에게서 들어왔다. 배낭에 쇠지렛대를 들고 다닌 남성이 목격된 것이다.

그는 등산복 차림에 보통 체구고, 20대 남자로 추정이 되어,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탐문을 벌인 끝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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