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포럼

신혜영 연구원 "뷰티테크, 디지털 전환만이 답이다"

이아현 기자입력 2022-03-30 12:14:34
뷰티테크 기술, 맞춤형화장품 시장의 경쟁력 "생산자에서 소비자로...맞춤형 화장품 지속 성장할 것"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데일리동방 유통산업포럼에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신혜영 연구원이 뷰티테크, 맞춤형화장품 현자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 화장품 산업도 발빠르게 디지털 전환하지 않으면 글로벌 선도기업과 기술격차가 커져 경쟁력을 갖추기 점차 어려워진다. 소비자 중심 맞춤형화장품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기술 도입이 필요합니다."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혁신·유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22 데일리동방 유통산업포럼에서 신혜영 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은 '뷰티테크, 맞춤형화장품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화장품 산업에서 보는 뷰티테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테크(BT)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되어 뷰티산업 공급망 관리(SCM)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기술을 말한다. 

신 연구원은 "매월 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글로벌 코스메틱포커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듯이 메이크업 트라이온 등 새로운 제품 경험을 확대하거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화장품을 추천하는 기술과 같은 뷰티테크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맞춤형 화장품을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인식하는 글로벌 소비자가 다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화장품은 한 번 지나가는 트렌드가 아닌 지속되는 트렌드가 됐고, 뷰티테크 기술이 맞춤형 화장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화장품에 더 지불을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한 화장품 등 뷰티테크와 결합된 화장품을 맞춤형 화장품으로 인식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전체 글로벌 규모는 436억6000만 달러(약 53조6095억원), 제품 기준으로는 11억4352만달러(약 1조4041억원)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제품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는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주요 시장이 형성됐지만 향후 스킨케어 수요가 놓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뷰티테크를 적용한 맞춤 화장품 추천 서비스 사례 중 하나로 '화해의 인생템 찾기 베타서비스와 마이뷰티매치'를 소개했다. 뷰티 앱 화해는 빅테이터 기반 화장품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 소비자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맞춤형 화장품의 미래 방향에 관해 초개인화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고 소비자 만족을 높이는 버추얼 경험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내 디지털 전환, 뷰티테크는 도입을 고민하는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 이제는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만 뷰티테크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뷰티를 만들어낸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맞춤형 화장품 시장 선도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에서는 글로벌 피부유전체 분석센터를 구축하고 국가별 소비자 피부 데이터 등 뷰티테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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