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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나토 "벨라루스, 우크라 침공 참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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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한 인턴기자
2022-03-23 08:23:55

지난 2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사진=연합뉴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조만간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곧 참전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국과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벨라루스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한 조치를 밟고 있다고도 밝혔다.

벨라루스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사실상 침공을 지원하는 행보를 펼쳤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에 러시아는 물론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에도 제재를 가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돼 가는 가운데 벨라루스의 참전이 현실이 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 격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의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지원이 필요하고, 어떤 것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야권 소식통도 벨라루스의 전투부대가 이르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천 명의 군대가 파병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CNN은 아울러 한 고위 나토 정보 당국자를 인용, 벨라루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벨라루스의 공격을 합리화할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벨라루스가 현재 전투에 참여 중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나토의 정찰기가 확보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 때 많은 경우 벨라루스를 공격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서 벨라루스군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러시아군 일부는 벨라루스와 접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합참은 공격 잠재력을 상실한 러시아군 지휘부가 벨라루스군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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