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축은행, 지난해 자영업자대출 45%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3-03 13:41:00

강민국 의원 "부담 완화 방안 마련해야"

[연합뉴스]

지난해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50% 가까이 급증했다. 코로나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대출자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28만7790건으로 19조4850억원을 기록했다. 

2018~2020년에 13조원대에서 오르내린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작년 한 해에만 6조597억원(45.1%)이 늘어났다. 가계대출의 경우 6조3000억원(19.8%) 증가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율이 약 10%인 것을 감안하면 저축은행은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증가 속도는 지역별로도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특히 대구, 경기, 대전은 60%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당 지역의 저축은행이 자영업자를 상대로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강 의원은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급증은 은행권 문턱을 넘지 못한 중·저신용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실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고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자 중 저소득·저신용자 등 취약 대출자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자산건전성이 취약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자의 매출 감소, 폐업 등이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사업자의 경영난이 지속하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당국은 리스크 관리르 강화하고 위기에 빠진 개인사업자의 부담 완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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