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재질로 만든 기존 포장재는 나일론과 폴리에틸렌 필름의 다층 복합 소재로 제작돼 재활용이 불가, 일반쓰레기로 소각하거나 매립해야 했다. 반면 SK지오센트릭이 만든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단일 재질 포장재는 분리 배출과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LDPE는 방수와 내구성, 투명성이 우수한 폴리에틸렌 재질로, 포장용 비닐이나 지퍼백,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나일론이 가진 충격에 견디는 성질과 인쇄가 쉬운 점 등의 장점을 추가로 결합해 동일한 수준 품질을 만들어 냈다.
앞으로 애경산업은 스파크 3Kg 리필 제품에 사용되던 기존 복합 재질 대신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 재질 포장재로 변경한다.
SK지오센트릭과 애경산업은 연간 약 45만개의 스파크 리필 포장재가 복합 재질에서 단일 재질로 대체되면 재활용 비율이 높아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약 1.7톤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기대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친환경 패키징 개발 및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용품·화장품 패키징 단일 소재화 △백색·투명 패키징 개발 △플라스틱 용기 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스파크 포장재 교체 도입은 이 협력의 성과 중 하나다. 앞서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LiQ)’ 리필 제품에도 재활용 포장재(PIR-LLDPE)를 도입하기도 한 양사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기로 했다.
장남훈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 및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개발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전략인 ‘폐플라스틱 & 탄소 제로(Zero)’의 실행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이 개발·생산한 단일 재질 포장재가 적용된 애경산업 ‘스파크’ 제품 [사진=SK지오센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