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들 역대급 실적에 이자장사 지적 잇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2-09 15:34:49

정치권, 관련 공약 내놓기도

[연합뉴스]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예대마진을 벌려 수익을 거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4조409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증가와 각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이 견인했다. 

이에 이자이익은 11조229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5%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3조6256억원으로 22.5% 늘어났다. 

IBK기업은행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56.7% 증가한 2조4259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은행 당기순이익이 2조241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의 경우 지난해 대비 17조1000억원(9.2%) 증가한 203조9000억원을 기록해 금융권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2.8%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올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예대금리차가 2.21%포인트로 집계돼 2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해 앞으로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대금리차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은행의 예대마진으로 인한 수익으로 '폭리'로 규정하고, 관련 법안과 대선 공약을 내걸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투명한 예대금리차 공시'를 공약으로 내걸며 금융소비자보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dms 예대금리차 공시 의무화 등을 내용으로 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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