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환으로 살아나는 연애의 기적'…HK이노엔, 웹드라마愛 빠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2-01-26 10:53:48

컨디션환 소재 웹드라마 '환생연애' 제작…MZ세대에 큰 인기

미생·너는 나의 봄·알고 있지만 등 자연스러운 드라마 PPL로 재미 보기도

[사진=웹드라마 환생연애 스틸컷]

 자연스러운 드라마 간접광고(PPL, Product Placement)로 효과를 톡톡히 본 HK이노엔이 이번엔 웹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숙취해소제 ‘컨디션환’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환생연애-컨디션환으로 살아나는 연애의 기적’은 HK이노엔이 제작한 컨디션 광고용 숏폼 드라마이다.
 
친구 대신 소개팅에 나간 이도현(전상태 역)과 소개팅 상대 고민시(김화니 역)의 첫 만남을 그린 타임루프 로맨스 드라마로 KBS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가 갖고 있는 장치와 서사를 오마주했다.
 
드라마 제목과 등장인물 이름은 각각 컨디션, 컨디션환에서 차용했다. 특히 컨디션환은 드라마에서 소개팅 전으로 돌아가는 타임루프의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한다.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는데 26일 현재 조회수 38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상의 세계관을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즐기는 데 익숙한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HK이노엔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전작에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 배우들이 환생해 새로운 전개가 이뤄진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환생연애 콘셉트를 잡았다”라며 "작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환을 친근감 있게 드러내고자 했으며 앞으로도 환생연애와 같은 재밌는 콘텐츠와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드라마 미생(영상 캡쳐)]

HK이노엔의 드라마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다수의 드라마에서 자연스러운 PPL로 효과를 봤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미생’이 있다.
 
드라마 미생은 윤태호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직장인의 애환과 현대인의 삶을 잘 보여준 작품이다. 종합상사가 배경인 이 드라마에서 과음이 일상인 오 과장은 다음날 늘 HK이노엔의 헛개수를 마시며 숙취를 해소한다. 직장인의 일상을 훔친 듯한 자연스러운 PPL로 많은 공감을 얻으면서 매출도 상승했고, 주연배우 임시완과 이성민은 헛개수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
 

[사진=드라마 너는 나의 봄(영상 캡쳐)]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인기배우 안가영 역을 맡은 남규리가 광고하는 제품으로 새싹보리차가 등장했다. 새싹보리차는 드라마에서 남규리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언제 어디서든 배우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제품으로 나온다.
 
극 안에서 안가영이 드라마 촬영을 할 때 제작진이 안가영 얼굴이 들어간 음료수 패키지에 스티커를 붙이자 안가영이 왜 자기 얼굴을 가리냐며 따진다. 이에 제작진이 “설정까지 뽀개며 과하게 PPL하면 거부감 들어 안된다”고 대답한다.
 
과도한 PPL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새싹보리차를 PPL한 영리한 장면이다. 또 PPL에서 더 나아가 드라마 속 광고모델로 나오는 남규리를 실제 새싹보리차 모델로 기용했고 패키지 리뉴얼도 단행했다. 이른바 세계관의 확장이다.
 

[사진=드라마 알고 있지만(영상 캡쳐)]

이외에도 드라마 ‘알고 있지만’에서는 술자리에서 다른 친구가 오기 전에 우리끼리 먹자며 자연스럽게 컨디션환을 꺼내는 장면이 나온다. 술 마실 때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역시 자연스러웠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콘텐츠 제작비 부담으로 PPL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는데, 이제 시청자들은 몰입을 방해하는 PPL을 용납하지 않는다”라며 “기존의 PPL 방식을 고수하면 콘텐츠의 질적 하락은 불가피하기에 HK이노엔의 PPL 전략은 참고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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