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 출신 잡아라"...보험업계, 금융당국 출신 영입 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석범 기자
2022-01-06 10:18:39

한화생명, 금융위 사무관 출신 상무로 선임...메리츠화재·롯데손보도 관 출신 발탁

보험업계 "내부통제기준 관리 업무 등 도움, 금융당국 소통 때도 원활한 게 장점"

[사진=최석범 기자]

 보험업계가 관료 출신 인사 수혈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이 시행과 함께 내년도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관료 출신 인사 영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회사는 금융당국 출신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생명은 작년 12월 이한샘 금융위원회 서기관을 경영전략실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한샘 상무는 1980년대생으로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2010년부터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과, 자산운용과, 중소금융과, 산업금융과, 금융혁신과 등을 거쳤다. 

이 상무는 한화생명의 보험사업 포트폴리오 개선방향을 수립하고 신성장 전략과 신규사업을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이 상무가 관료 출신인 만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서수동 전 금융감독원 부국장을 전무(윤리경영실장)로 영입한 후 올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서 부사장 역시 서울대 출신으로 보험감독원 경영분석국, 기획조정국, 손해보험국을 거쳐 1999년 통합 금융감독원 출범 후에는 생명보험검사국, 기획조정국, 동경사무소, 보험감독국 등에서 근무했다.

서 부사장은 윤리경영실 업무 효율화 뿐만 아니라, 정책대응 업무를 강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작년 12월 31일 도종택 금융감독원 부국장을 내부통제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도 상무는 금융감독원에서 서민금융상담팀장, 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 분쟁조정국 부국장 등을 거쳐 최근까지는 제주지원장으로 근무했다.

이 외에도 강영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서경환 전 금융감독원 국장이 작년 각각 푸르덴셜생명과 KB손해보험의 사외이사, 감사총괄로 영입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내부통제 기준을 관리하는 영역은 관 출신 인사들이 맡으면 도움이 된다. 기준을 만들고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맡았던 분들이니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당국과 소통을 할 때도 원활히 지원을 할 수 있다보니 영입이 있는 게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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