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약ㆍ바이오사 이전 러시…마곡, '오픈 이노베이션' 성지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12-30 07:59:44

삼진제약, 400억 들여 연구센터 완공…한독ㆍ제넥신ㆍ대웅제약 등도 개소 준비

인프라 좋고 도심ㆍ공항 접근성도 탁월

[사진=마곡지구(서울시 제공)]

 서울 마곡산업단지가 제약·바이오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기업이 이곳으로 사옥이나 연구센터를 이전하거나 이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7일 마곡에 연구센터를 완공했다. 마곡연구센터는 건축면적 1128.13㎡, 전체면적 1만3340.13㎡로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다. 순수 공사 비용으로 약 400억원을 투입했다.
 
마곡 연구센터에는 연구기획실, 연구개발실, 제제연구실, 분석연구실, 의약합성연구실, 약리독성연구실, 동물실험실, 연구지원실 등이 들어선다.
 
삼진제약은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실도 마곡으로 확장 이전해 신약 개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석·박사급 연구원 67명이 상주하면서 암, 섬유화 질환, 안과 질환, 퇴행성 뇌 질환, 자가면역질환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독과 제넥신은 공동 투자한 마곡 연구개발센터를 내년 1월 말~2월 초 사이 개소한다. 양사는 연구개발과 신약 개발 협력을 가속하자는 취지로 양사 건물 두 채를 마곡산업단지에 짓기로 하고 2019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사진=마곡산업단지(카카오맵 캡쳐)]

마곡 연구개발센터는 전체 면적 약 6만912㎡ 규모로 한쪽은 한독 연구개발센터, 다른 한쪽은 제넥신의 신사옥과 연구개발센터가 자리 잡는다. 지하 주차장과 중간의 식당, 회의실 등 공용공간은 함께 사용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총 40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짓고 있다. 내년 완공이 목표다.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고, 사업부를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대웅제약은 2024년 완공 목표로 마곡에 대웅 혁신 큐브(DIC)를 짓고 있다. 용인연구소의 일부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지만 DIC의 주목적은 엑셀러레이터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유망 기업에 투자해 일부 지분을 취득하고, 정해진 기간 멘토링과 교육 세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액셀러레이터 최종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독도 독립법인 이노큐브를 출범해 마곡 연구개발센터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노큐브는 유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및 벤처를 발굴·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 기업이다. 한독은 이노큐브를 통해 초기 기업 지원, 양성으로 차세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곡은 바이오 연구개발에 특화된 클러스터로서 바이오 인프라가 풍부하고 업체 간 협력과 공간 공유체계도 잘 잡혀 있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들 기업 외에도 신신제약, LG화학, 오스템임플란트, 코오롱생명과학, 안트로젠, 제놀루션, 헬릭스미스, 아이진, 태고사이언스, 팜스빌, 라파스, 에스디생명공학 등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미 마곡에 터를 잡고 있다.
 
마곡은 풍부한 바이오 인프라 및 바이오 기업 간 협력 강화로 시너지 효과 창출 기회 증가 등 많은 장점이 있다. 이외에 편리한 교통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글로벌 기지 역할 수행도 가능하다. KTX 연계 이용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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