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마켓컬리 "내년 상반기 내 상장 추진"…2500억원 프리 IPO 투자 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2-20 09:39:19

마켓컬리 상장시 기업 가치가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사진=컬리]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대표 김슬아)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에쿼티)로부터 250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한 이후 5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컬리의 프리 IPO 투자엔 국내외 다양한 유통, IT 기업에게 폭넓게 투자해온 앵커에쿼티가 단독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프리 IPO를 통해 확보한 2500억원은 컬리가 그간 받아온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프리 IPO 투자 유치로 컬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누적 투자금액은 컬리가 국내 이커머스업계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이 됐다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7위 벤처캐피탈(VC) 회사인 '디에스티 글로벌'과 세계 9위 VC인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유명 투자사들이 컬리의 사업 모델을 확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앵커에쿼티 역시 컬리의 향후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프리 IPO를 통해 인정 받은 컬리의 기업 가치는 4조원이다. 업계는 컬리 상장 시 기업 가치가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프리 IPO 기업 가치 평가엔 창사 이래 연 평균 100% 이상의 매출 성장, 2021년 말 기준 누적 회원수 1000만명 달성과 재구매율 75% 돌파, 하루 평균 주문 최대 15만건, 고객 평균 구매금액과 구매빈도 증가 등 마켓컬리가 빠르게 성장해왔고 향후에도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 

샛별배송 서비스의 연내 전국 확장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몇 년 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시점 이후엔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역시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됐다. 

컬리는 프리 IPO를 마무리 지은 만큼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컬리의 프리 IPO에 참여한 앵커에쿼티는 성장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콩계 사모펀드다. 앞서 프레시지·투썸플레이스 등 유통 기업과 카카오엔터·라인게임즈 등에 투자했다. 특히 2020년 말 카카오뱅크 프리 IPO에 2500억원을 투자하며 2배 이상의 수익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컬리 프리 IPO 투자 역시 향후 컬리의 IPO 성공과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진행됐다.

컬리는 프리 IPO 투자금을 사업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물류 서비스와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마켓컬리 서비스 기술 개선,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해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 기반의 신규 회원 유치,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CFO는 "이번 프리 IPO 투자 유치는 마켓컬리의 높은 성장률,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혁신해온 1위 기업인 점, 데이터와 기술 바탕의 유통 서비스 혁신, 생산자와의 상생으로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 노력 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IPO는 이번 투자유치와 상관없이 기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편리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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