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주춤’...주담대 증가폭 감소세

이아현 기자입력 2021-12-02 11:24:52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우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소 완화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11월 국내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6880억원으로 전월 보다 2조362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7월 6조2000억원 △8월 3조5000억원 △9월 4조1000억원 △10월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들어 증가폭이 점점 둔화되는 가운데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1월 기준 5.75%로 전월 대비 0.3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5대 은행 중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의 1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10월 말 5.50%에서 11월 말 5.43%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5.41%에서 4.68%로, 농협은행은 7.07%에서 7.05%로 각각 줄었다. 반면 대출 총량 관리에 여유가 있었던 신한은행은 4.38%에서 6.30%로 올랐고, 우리은행도 4.63%에서 5.38%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주춤한 배경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1월 기준 503조3285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122억원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10월 3조7988억원에서 1조6866억원 축소됐다. 이는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잔액은 11월 141조1338억원을 기록해 10월보다 3058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10월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11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은행 대출 관리 강화 조치 후 가계대출 증가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기준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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