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비통신 사업으로 'SKT 2.0' 포문 여는 SK스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1-11-02 16:21:06

37년 만에 비통신·통신 분리…제2 SKT 시대 막 열어

SK하이닉스 투자 기대...2025년까지 순자산가치 3배↑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스퀘어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기존 통신업과 별개로 정보통신기술(ICT) 투자 영역을 강화한다는 게 핵심 방향으로, 향후 SKT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T는 이날을 기점으로 통신 사업을 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ICT 투자를 담당하는 SK스퀘어로 나뉜다. 새로운 SKT 수장으로는 유영상 MNO(이동통신사업) 대표가 선임됐다. 유 대표는 그동안 구독·메타버스 서비스 등 신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해왔다. 강종렬 MNO사업부 ICT 인프라센터장(부사장)이 ICT 인프라 담당(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조직 개편도 완료했다. 

SK스퀘어는 산하에 SK하이닉스와 원스토어, 11번가, 콘텐츠웨이브, ADT캡스 등 16개의 ICT 사업을 두었다. 통신 부문을 제외한 비통신 부문을 한데 모았다. 존속 회사인 통신 기반 SKT가 통신 기반 인공지능(AI),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ICT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요 배터리3사 중 하나로 최근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던 SK하이닉스는 그동안 SK그룹에 속해 있어 M&A 시도 시 전체 지분 인수 등 공정거래법상 제약이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투자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스퀘어가 그동안 통신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AI나 메타버스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SKT에 변곡점이 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또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호 대표는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약 3배 수준이다. SK스퀘어에 속해 있는 기업이 도미노 상장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단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ADT캡스와 웨이브 등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표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SKT 제공]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DB
한화손해보험
KB희망부자
하이닉스
부영그룹
KB희망부자
KB증권
kb금융그룹
lx
보령
한화손해보험
여신금융협회
신한라이프
롯데캐슬
미래에셋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은행
스마일게이트
기업은행
국민은행
메리츠증권
kb_지점안내
신한금융지주
KB희망부자
신한은행
주안파크자이
대원제약
하나증권
NH투자증권
넷마블
KB금융그룹
경남은행
대한통운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