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제17회 대통령배 KeG(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이 1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여 총 5개 종목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이곳은 단순한 대회장을 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거대한 e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제17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을 위한 예선전이 한창인 제천체육관 내 현장[사진=선재관 기자]
대회의 심장부인 제천체육관 내부는 프로 e스포츠 경기장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 찼다. 중앙에 설치된 메인 무대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 온라인’ 등 주요 경기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각 종목별로 마련된 경기 공간에서는 ‘이터널 리턴’, ‘브롤스타즈’, ‘스트리트 파이터 6’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특히 한쪽에는 인플루언서 중계석이 별도로 마련돼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없는 경기들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며 현장의 재미를 더했다.
올해 행사의 부대 행사 공간은 경기가 펼쳐지는 제천체육관 외에 위치한 별도 대형 텐트에 마련됐다. 텐트 내부에서는 각종 정식 종목 체험을 포함한 다채로운 부스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선재관 기자]
이번 행사의 백미는 체육관 밖에 차려진 부대 행사 공간이다. 거대한 텐트 안에 들어서자 아케이드 게임기와 보드게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디게임 부스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이곳에서는 대회 정식 종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연대는 물론 SK텔레콤의 AI 놀이터, MSI의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 등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행사의 부대 행사 공간은 경기가 펼쳐지는 제천체육관 외에 위치한 별도 대형 텐트에 마련됐다. 텐트 내부에서는 각종 정식 종목 체험을 포함한 다채로운 부스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선재관 기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보드게임 존에서 함께 웃음꽃을 피웠고 학생들은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처럼 ‘대통령배 KeG’는 선수들만의 경쟁 무대가 아니라 게임과 e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종합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브롤스타즈 기념품과 넥슨 캐시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건 현장 이벤트가 계속됐고 LCK ‘꼬꼬갓’ 고수진 해설위원의 토크 콘서트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고 모든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케이드게임, 보드게임, 인디게임 등 시합 종목 외에도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사진은 체험존에 마련된 코스프레 체험존 [사진=선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