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권 중간배당 임박…4대 지주, 차주 ‘슈퍼위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7-14 13:34:59

이사회 개최 후 배당여부 발표 예정…배당률 주목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국내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중간배당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배당 관련 세부 사항을 결정할 이사회가 다음 주부터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제한 조치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주장해온 금융지주의 배당률에 관심에 집중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연간 1차례 중간배당을 실시해 온 하나금융은 오는 22일이나 23일 이사회를 열고 실적 발표와 함께 중간배당 배당률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7월 23일 중간배당을 발표했다.

이들 금융지주 중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 개정을 마친 신한금융은 이달 마지막 주 실적을 발표할 방침으로, 이사회를 열어 분기배당 여부를 결정한다. 타 지주사와 달리 분기배당을 의결한 만큼 신한금융의 첫 분기배당에 해당하는 이번 2분기 배당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도 오는 21일 또는 22일 실적 발표와 함께 중간배당을 최종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사들의 분기배당 여부는 늦어도 이달 중 모두 결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우려됐던 것과 달리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한 각 그룹별 계열사들의 선전이 이어지자 이번 배당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미 올해 들어 1분기 기준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3조964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발표한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익 전망치 합계는 3조693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주주총회 당시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나같이 주주환원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었다”며 “코로나19와 사모펀드 분쟁 등 각종 리스크와 관련한 충당금도 충분히 쌓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중간배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들의 이 같은 중간배당 사전 준비작업을 관망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융기관의 건전성, 안전성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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