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T, 신사업 힘입어 실적 ‘쑥’…1Q 영업익 전년比 29%↑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5-11 14:47:29

탈통신 '뉴 ICT' 부문 매출, 전체의 32% 차지...영업익 64% 성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였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 성장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11일 올해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수치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SKT 1분기 영업이익을 3400억원대로 전망했는데, 이를 10% 넘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었다.

SKT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기존의 통신사업이 아닌 탈(脫)통신 신사업이다.

SKT의 탈통신 사업을 가리키는 ‘뉴 ICT’ 부문 매출은 올 1분기 전체 매출 중 무려 31.8%를 차지했다. 뉴 ICT 관련 매출은 1조5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고, 영업이익도 64.1% 증가한 10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미디어 부문이다. IP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채널·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 가치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월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에스'를 설립하고 4월 방송을 시작했다.

OTT서비스 웨이브(WAVVE)도 최근 드라마 미생·도깨비·비밀의 숲 등을 기획한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했다.

융합보안 사업도 지난해 1분기보다 20.3% 증가한 3505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78억원이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뤄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20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 성장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데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1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2년째를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달성했다.

SKT는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독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공식화한 중간지주사 설립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풍영 SKT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New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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