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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영증권 차트열전] ②신영증권이 TV광고?…개인 자산관리 실적 ‘엄지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3-16 18:00:50

[신영증권 헤리티지 서비스 관련 광고 '신탁드라마'의 한 장면, 사진=신영증권 유튜브 채널 캡처]


#딸 생일인줄 알고 생일상을 차렸는데 알고 보니 내 생일이었다. 냉장고 문을 여니 리모콘이 들어가 있었다. 집 비밀번호도 까먹고, 중요한 서류가 사라져서 막내딸을 의심하기도 한다. 내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이조차도 기억하지 못할까 두렵다.

신영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과거부터 패밀리헤리티지서비스 등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해온데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개인투자자들과의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MTS 등에서 오류가 많고 고객 응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튜브 채널로 개인투자자와 ‘소통’···“B2C 더 강화할 것”

최근 신영증권은 2017년부터 론칭한 ‘패밀리헤리티지서비스’와 관련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홍보를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2월 공식 론칭했으며, 광고를 비롯해 자산관리와 관련한 강의 영상 게재하고 있다.

특히 장년층과 노년층의 관심사인 가족신탁 관련한 콘텐츠들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영증권의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는 ‘종합자산관리’, ‘자산승계’, ‘특별부양’, ‘공익기부’ 등 4가지로 이뤄진 종합 가족금융서비스로 2017년 출시됐다.

투자자의 자산을 종합 관리해 줄 뿐만 아니라 유언대용신탁·가족안심플랜 등의 상속·증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별부양’은 장애와 치매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투자자·가족들을 위한 자금관리를, ‘공익기부’는 공익신탁설정과 공익법인설립을 지원한다.

유튜브 채널 개설은 신영증권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신영증권은 장노년층의 개인투자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회사 전략을 밝히면서 “2030년 장·노년인구는 2500만명으로 청·중년인구 2100만명보다 400만명 많고, 2차 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편입이 끝나는 2040년에는 장·노년이 2800만명으로 청·중년 1700만명보다 1100만명 많아진다”며 “금융산업의 금융고객 주류가 바뀌는 거대한 인구구조의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금융서비스체계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헤리티지지 서비스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신탁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한지는 5년 가까이 됐으며, 최근 더욱 입지를 강화하려고 유튜브 플랫폼을 개설했다”며 “흔히 신영증권이 B2C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자산관리 영업을 20년 넘게 이어오는 등 예전부터 B2C 분야를 손놓지 않아왔고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커리지는 ‘미미’…오류 투성 MTS 아쉬워

다만, 자산관리 분야 확대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에 의한 수익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때문에 지난해 동학개미의 시장진출 확대에 의한 수수료수입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오류가 많아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큰 점은 개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부터 신영증권은 접속자가 몰리면 로그인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고객 응대에 소홀하다는 개인투자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달 25일에는 신영증권 MTS에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과도하게 몰려 생체인식 기능을 활용한 접속이 2시간 가량 먹통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신영증권이 주간 상장사였던 유일에너테크의 상장일이었는데, 주식 거래를 못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

유일에너테크는 이날 개장 직후 시초가(3만2000원) 대비 28% 상승한 4만1000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3만원대로 하락했다. 오전에 빨리 주식을 매도하려는 공모주 투자자 중 일부는 손실을 본 경우도 나타났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당시에는 순간적으로 트래픽 과도하게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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