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ESG 채권 열풍] ①LG화학·SK 등 대기업 ESG 채권 발행 ‘러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2-23 17:18:06

2달간 ESG 회사채 발행 2조6000억원···2년 전 대비 4배 증가

[사진=픽사베이 제공]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도 ESG 채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촉발된 ‘블루 웨이브’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그린 뉴딜’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ESG 중에서도 친환경 관련 채권의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1월~2월에만 국내 ESG 회사채 2조6480억원 발행

23일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규모는 2020년 기준 40조5000억달러로 2012년(13조2000억달러) 대비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SG 투자 확산은 올해 조 바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승리하고, 미 상원과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블루 웨이브’로 인해 거세지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투자도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의 추진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린뉴딜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으로 지난해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 해왔다.

이에 대응해 기업들의 ESG 회사채 발행도 늘어나고 있다. ESG 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2월 동안 국내 ESG 회사채 발행 금액은 약 2조6480억원 규모로 집계된다. 2019년에는 ESG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두 곳에 불과했으며 규모도 총 6300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2년새 규모가 4배 가량 불어난 셈이다.

올해 첫 ESG 채권은 롯데지주가 발행했다. 300억원 규모의 10년물 수요예측에 90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금액을 6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이외에도 올해에만 현대제철(5000억원), 현대오일뱅크(4000억원), 롯데글로벌로지스(500억원), SK렌터카(980억원), 현대차(4000억원), LG화학(8200억원), SK(3200억원) 등이 ESG 채권을 발행했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ESG가 경영의 화두가 되면서 일반기업들의 ESG채권 수요예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면서 “작년만 해도 희귀했던 ESG 회사채가 올해는 1월에만 1조원이 넘었고 회사채 수요예측의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위주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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