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코로나에 울고 웃은 CJ ENM…커머스 반사이익, 영화·음악사업은 역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데일리동방 생활경제부 기자
2021-02-04 18:33:33

지난해 매출액 3조3912억원…전년 대비 10.5% 감소

[사진=아주경제DB]

 CJ ENM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홈쇼핑으로 일정부분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영화·음악사업에서 받은 타격이 더 컸다.

CJ ENM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3조 3912억원, 영업이익 272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 늘었다.

특히 영화부문 타격이 컸다. 영화부문은 매출액이 1년 사이 3348억원에서 1416억원으로 59.5% 줄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외 극장·공연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영업이익도 13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음악부문도 오프라인 콘서트 사업 등이 중단되면서 연간 매출액은 3348억원에서 1803억원으로 4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3%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면했다. 4분기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

CJ ENM 전체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 59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8% 증가한 99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과 tvN '신서유기 8', Mnet '쇼미더머니9'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콘텐츠에 힘입어 TV 광고 수익이 증가했다.

홈쇼핑을 영위하는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CJ ENM 사업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3.6% 성장한 1조 47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92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비대면 쇼핑수요가 확대된 데 이어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은 올해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 타임 밸류(LTV) 확대 △자체 브랜드 강화를 기반으로 연간 매출액 3조 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진 만큼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 해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 커머스 자체 브랜드 확대 등 전략적 대응을 통해 콘텐츠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실적 역시 방어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콘텐츠 및 상품 가치 밸류업에 더욱 집중하고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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