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하이마트, '프리미엄으로 고객 잡기' 수익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2-28 17:24:36

'비스포크'·'오브제' 등 프리미엄 라인 확대…3분기 프리미엄 매출액 80% 증가

매장도 고급화 전략…'메가스토어' 상남점 조기 오픈으로 올해 7개 개점

"비우호적 업황에도 불구, 프리미엄 제품 내세워 수요 대응"

메가스토어 내부 1인 미디어 전문 코너.[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가 내세운 고급화 전략이 통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매장 고급화를 통해 성장 정체 속에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내년 1월 공식 오픈 예정인 메가스토어 7호점(창원 상남점) 영업을 앞당겨 지난 24일 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올해 1월 잠실점을 필두로 메가스토어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메가스토어는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매장이다. 온라인 쇼핑 강세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은 결국 '체험'에 있다는 판단이다. 프리미엄 전자제품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는 쇼룸과 1인 미디어 체험관 등을 구축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목욕시키는 '펫스파룸', 코인 빨래방 형식인 '론드리 카페' 등 이색적인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체험형 매장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자제품에만 주력하던 기존 매장과 콘셉트를 달리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메가스토어가 아닌 일반 매장에서도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나 LG전자의 '오브제' 등이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국내 전자제품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달한 데 이어 온라인 판매채널이 급성장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세가 정체되자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수 년간 4조원 안팎을 맴돌면서 외형 성장이 고착화된 상태였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전년동기(1035억원) 대비 40% 가량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품과 매장 구성을 고급화한 전략이 이같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대표적 가전제품인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품목에서 프리미엄 상품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80% 가량 증가했다.

황덕규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4실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8% 역성장했지만, 4월 이후 TV·PC 등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전반적인 업황이 비우호적인 상황이지만 롯데하이마트는 우수한 경쟁지위, 프리미엄 제품과 생활가전제품의 수요 증가, 온라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매출 성장 둔화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메가스토어를 확대하며 매장 고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스토어도 신규 개점을 병행해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을 꾸준히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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