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국민 '전세지수' 없어졌다가 또 생겨…부동산 혼란만 가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10-27 10:45:06

19일 "유의성부족" 삭제→26일 "실거래기반" 재개

일각서 제기한 정치권 외압 의혹에 관해서는 일축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점 전경. [사진=국민은행 제공/자료사진]

KB국민은행이 17년간 제공해오던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 관련 통계자료 공개를 중단했다가 재차 제공하기로 번복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KB부동산리브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지수는 공인중개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는데, 27일 현재 정상 운영중이다. 전날까지 국민은행은 매매거래동향과 전세거래동향 통계를 삭제, 2003년 7월부터 발표해온 통계를 17년 만에 중단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러다 26일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매매·전세 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19일부터 해당 지표 공개 중단을 공지했다. 부동산 거래량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한국감정원의 부동산거래현황 통계 자료 이용을 권장한다고도 밝혔다.

갑작스런 중단 발표에 공인중개사 등 일선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했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민은행의 관련 통계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주 마감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는 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통계 격차가 크다는 질책이 나와 국민은행이 이를 반영해 서둘러 통계 제공을 중단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실거래가 신고기간 단축 이후 이 거래지수의 유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통계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전세 거래지수가 공인중개사들의 설문조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수라는 것에는 국민은행도 동의했다. 다만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지난달 통계 중단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혼란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민은행은 "실거래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매수우위지수, 전세수급지수, 가격전망지수 등 시장 상황예측에 더 의미가 큰 자료들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권의 외압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필요 없는 논란을 막고, 해당 통계의 수요를 고려해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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