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해리스 美대사 만난 박준 농심 대표 "내년 미국 제2공장 가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 부장
2020-10-23 16:05:53

해리스 미국 대사, 23일 농심 녹산공장 방문…"같이 먹읍시다"

[사진=농심 제공]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3일 부산에 위치한 농심녹산공장을 방문해 라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농심 박준 대표이사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해리스 대사의 이번 방문은 최근 농심이 미국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해리스 대사는 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전역에서 농심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이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관계의 훌륭한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어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 한국과 미국이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 뿐 아니라 '같이 먹읍시다'(we eat together)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박준 대표는 "내년에는 미국 제2공장을 가동해 미국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큰 사랑을 받는 식품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신라면 블랙]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라면의 선두주자인 농심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인기에 힘입어 매출 실적이 고공행진중이다.

농심 라면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3억97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2000만 달러로, 30.9%나 늘었다.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는 매출액이 29.8% 성장했다.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현지 제조 제품을 판매한 전략이 주효했다. 미국 공장은 LA에, 중국 공장은 상해·심양·청도·연변 등 네 곳에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농심은 미국·중국·일본·호주·캐나다·베트남 등 6개 국가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제품을 고품질로 완성했고, 가격은 일본 등 다른 나라 제품보다도 비싸게 책정했지만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2013년 한국 식품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후 2017년 미국 전역 4692개의 월마트 모든 매장에 신라면 입점을 완료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엔 미국 코스트코에도 입점했다. 농심 라면 제품 중 ‘신라면블랙’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고 매장에서 봉지라면으로는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다.

농심 ‘신라면블랙’은 지난 6월 미국 뉴욕타임즈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 1위’에 선정됐으며, 이 팀이 뽑은 11개 라면 제품 중 한국 제품은 4개로 모두 농심 라면이었다.

농심은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20% 많은 9억5000만 달러로 잡았다. 이에 농심은 미국 LA에 있는 제 1공장 물류창고에 제2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할 제2공장은 중남미 시장 진출 전초기지가 될 예정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국민은행
하이닉스
보령
신한은행
KB희망부자
기업은행
경남은행
대한통운
KB증권
미래에셋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부영그룹
lx
스마일게이트
KB희망부자
넷마블
메리츠증권
신한금융
여신금융협회
신한금융지주
한화손해보험
롯데캐슬
kb금융그룹
신한라이프
KB금융그룹
DB
주안파크자이
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
대원제약
kb_지점안내
하나증권
한화손해보험
KB희망부자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