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시아나, 기간산업기금 투입 임박…차입금 잔액 1000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10-11 15:29:05

채권단 아시아나 재매각 추진…경영정상화 미지수

자료사진.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항공 인수가 불발된 시점에서 아시아나가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차입금도 거의 소진돼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조만간 투입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부터 아시아나에 총 3조3000억원을 지원했고, 11일 현재 남은 잔액은 1000억원이다. 그간 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4000억원, 영구채 인수 8000억원이 쓰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나는 지난해 차입금을 모두 쓴 데 이어 올해 역시 한도대출 형태로 계속 끌어다 사용해왔다. 이처럼 채권단의 자금을 빌린 것이 바닥을 보임에 따라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액 사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금측은 앞서 지난달 11일 HDC현산의 아시아나 인수가 무산되자 아시아나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방식은 운영자금 대출 1조9200억원(80%), 영구채 인수 4800억원(20%)이다.

이와 관련, 기금 지원 조건에는 아시아나의 계열사 지원 금지내용이 포함되는데, 최근 아시아나가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두고 기금 투입 전 자회사를 지원하려는 셈범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아시아나는 에어부산 주식 1010만1010주를 3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의 자회사 분리 매각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손자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 작업은 이미 착수한 상태로 자문 용역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채권단은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면서 시장 여건을 살피며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최대 변수로 작용하며 아시아나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가 늦어지면 공적 자금도 예상을 뛰어넘는 막대한 규모가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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