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은행 인니 입지 굳히기…부고핀은행 최대 주주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8-26 17:50:03

4000억 규모 투자…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 기대

2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현지에 진출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힘을 보탰다.

국민은행은 전날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의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과 안건 결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이후 관련 작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해 국민은행은 결국 부코핀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총 투자금은 4000억원 수준으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에 지분 22%를 투자한 이후 올해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1.9%, 이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3.1%를 취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업력 50년의 부코핀은행은 전통적으로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중소기업(SME) 대출을 주축으로 리테일(소매금융) 위주의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 현재 지점 412곳, 현금입출금기(ATM) 835개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형성중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지분 인수로 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현지 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과 외국자본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현지 경계감 등으로 협상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현지 금융당국 등 정부 기관, 주요 주주, 이해관계자에 KB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의지를 설득해 단기간에 3분의 2 이상의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인수 후 소규모자영업(소호), SME, 리테일 등에 체계적인 위험관리 노하우와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을 접목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상위 10위권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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