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5-12 08:00:48

법원 "증거 인멸·도망 염려 있다"…구속영장 발부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데일리동방 DB]


사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대규모 손실을 피한 의혹 등을 받는 신라젠 문은상(55)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문은상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문은상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해서는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 8일 두 사람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은상 대표는 신라젠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미리 이를 알고 회사 주식 53만3516주를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2017년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8월 임상 실패 사실이 공개되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앞서 지난달 11일 신라젠 이용한(54)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56) 전 감사가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곽 전 감사는 문은상 대표 처남으로 사장직도 역임했다.

문은상 대표는 구속된 두 사람과 함께 2014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신라젠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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