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공승연·최수영·로운·김우석…화장품 새 뮤즈로 발탁

화장품업계가 새로운 광고모델을 내세우며 브랜드 알리기와 이미지 쇄신 등에 나섰다. 남자 아이돌을 새 얼굴로 발탁하는 브랜드도 잇따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은 배우 전지현을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회사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전지현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숨 마케팅 관계자는 "아시아 대표 화장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전지현을 새 뮤즈로 선정했다"면서 글로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휴젤의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는 배우 공승연을 새로운 브랜드 얼굴로 내세웠다. 연기는 물론 활발한 봉사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건강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지를 지닌 게 발탁 이유다. 웰라쥬는 공승연과 함께 '클리니컬 더마코스메틱(병원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자사 브랜드 셀큐어 얼굴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최수영을 선정했다. 회사는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하는 최수영을 통해 셀큐어 대표 제품인 '듀오비타펩'과 '팔알지디'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새러데이나인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스킨케어 브랜드 드오캄은 첫 광고모델로 아역배우 출신 노정의를 내세웠다. 드오캄은 탄탄한 연기 내공에 차세대 청춘스타로 주목받는 노정의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메이크업 브랜드 컨시크 모델로 배우 김사랑을 발탁했다. 김사랑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가 실용적이면서도 전문적인 메이크업을 제안하는 컨시크와 잘 어울려서다. 컨시크 관계자는 "김사랑을 통해 모던 클래식과 유니크 믹스매치를 추구하는 브랜드 특징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광고모델 발탁도 눈에 띈다. 진주 화장품 클라뷰는 아이돌그룹 SF9 멤버이자 대세 아이돌인 로운을 브랜드 새 얼굴로 선정했다. 이 브랜드 첫 남성 모델이다.

로운은 아이돌 활동은 물론 배우로도 활약하며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현배 클라뷰 대표는 "로운은 해외 고객까지 아우르는 활약상과 가치를 지녔다"며 "로운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해외 시장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는 그룹 엑스원 출신 아이돌 김우석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김우석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 하루 만에 팔로워 3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세대 스타다.

김우석은 클리오 최초 남성 모델이기도 하다. 이은미 클리오 마케팅 팀장은 "힙하고 트렌디한 클리오 첫 남성모델인 만큼 과감하고 색다른 브랜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브랜드 셀리턴은 한류스타인 배우 이민호를 새 얼굴로 내세웠다.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민호는 기존 광고모델인 배우 강소아·박서준과 함께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해외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신규 모델 선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내 판매를 재개한 로레알코리아의 헬레나 루빈스타인은 배우 전도연을 국내 앰버서더(홍보모델)로 뽑았다.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이 지닌 카리스마와 뛰어난 연기력 등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여성상과 동일해서다.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 맥은 걸그룹 구구단 멤버인 미나를 '라이트풀 C' 라인의 '스포트라이트 레디 캠페인' 아시아퍼시픽 모델로 발탁했다. 미나는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차세대 스타다.

영국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황민현을 한국 첫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황민현은 프로듀스101 시즌2 데뷔팀인 워너원에 이어 현재 아이돌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