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소비 통해 기후변화·환경보호 문제 해결 노력”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대처합니다. 사회적 나아가 전 세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제24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비가 갖고 있는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5200만 소비자의 힘,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24번째 소비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축사와 시상에 나선 이 총리는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공정한 기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격려하고 불공정 기업과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들에게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거래와 고령자 급증이 과제”라며 “4차산업 시대에는 소비자 관련 문제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것이다. 인류 대응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날 국무총리 소속 소비자정책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민간 평가단 평가를 내년도 계획에 반영하는 ‘소비자 정책종합시행 계획’을 확정했다. 소비자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든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비자 운동·연구와 정책제안·소비자 친화적 경영이나 지방행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권익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 총 77명에 대해 포상이 이뤄졌다.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한 이정희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북지회 이사는 1991년부터 약 28년간 충북지역 소비자운동에 참여하면서 소비자 상담과 교육, 지역물가안정 활동 등 소비자 권익 증진에 힘썼다.

국민포장은 약 28년간 소비자 권익증진에 이바지한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가 받았다. 이밖에 대통령표창(한국부인회 대구지부 서점복 지부장 등 7명), 국무총리표창(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 8명), 공정거래위원장 표창(60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 나타날 수 있는 소비자 이슈 발굴에 노력하고, 소비자권익을 저해하는 법령이나 제도를 소비자중심적으로 바꾸는 소비자 주창 역할(Consumer Advocacy Role)을 적극 수행하겠다”며 “소비자 중심 기업은 포상하고 인증마크를 부여해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가 확장되게 하겠다”고 말했다.